아래 내용은 4월 5일 손에 잡히는 경제 편의점 내용 관련하여 홈페이지에 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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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편의점 본사에서 5년간 근무하다가 퇴사하고 현재 편의점을 운영중인 점주입니다.
금일 방송을 들었습니다. 편의점 관련하여 언제나 방송에서 오해되고 잘못다루어지는 부분이 있었는데 마침 언제나 듣는 손에 잡히는경제에 내용이 나오기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먼저 요청드리고 싶은 내용은 편의점의 왕국이라고 불리우는 일본 편의점과 비교하는 내용에 대해 좀 다루어 주셨으면 좋겠다는 점이 있습니다.
현재 저는 편의점을 운영한지 3년이 넘었는데 일본의 편의점 매출등을 알아보고 싶어 찾아보니 자료가 정말 찾기 힘들었습니다.
본사에 근무한 경험도 있고하여 자료에 대해 부족함을 느껴 블로그까지 시작하였습니다.
편의점 창업에 대한 진실 이라는 글을 쓰기 시작하였고, 제가 찾을 수 있는 자료라고 해도 인터넷이 전부이다보니 자료가 너무 부족합니다.
그리고, 금일 내용에 수정되었으면 하는 내용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점주가 70%를 가져가고 20편 기준으로 3~4천만원이 필요하고 보증금으로 5천만원이 필요하다고 하였는데 이건 확실히 아닙니다!!
제 블로그에도 창업 비용에 대해 글을 썼지만, 구체적으로 본사에 내는 금액으로 상품금액(1,200~1,400만원)과 가맹비용(부가세포함 770만원), 소모품비(50만원), 집기보증금(200만원)하여
본사에 2,220만원 정도 납부하고 점주가 70%를 가져가는 구조는 정확히는 65%가 기준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임대차 비용이 필요합니다.
물론 인테리어 비용은 말씀하신대로 본사가 지원해줍니다.
기자분이 말씀하신대로 3~4천만원만 필요하다면 임대차 보증금이나 권리금이 겨우 1~2천만원입니다. 불가능하죠..
일반적인 보증금이 최소 2~3천만원에 좋은 자리는 5천만원 이상의 임대보증금으로 필요합니다. 권리금은 매출 200만원 이상이 필요할때는 1억 이상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비용으로 임대차비용, 인건비, 관리비 등 말씀하셨는데 FF상품(FreshFood) 즉 도시락이나 삼각김밥등의 경우는 폐기비용을 본사에서 일부 지원해주지만 이것도 무시못합니다.
또한 유통기한이 짧은 유제품의 경우는 본사지원이 일체 없어서 이 또한 점주가 모두 부담하고 물건의 로스(절도등)에 대해서도 원가에 대해 점주가 모두 부담합니다.
그리고, 매출이 10~15%정도 늘었다고 하셨는데 단지 매출이고 매익율은 하락하였습니다.
작년초의 경우 담배가격인상의 영향으로 순간적으로 매출은 하락하였으나 여름부터 회복한 것으로 밝혀졌고 올해는 그런 영향으로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옵니다만,
실질적으로 담배의 매익율은 기존 10%에서 7%로 하락하였습니다.
2,500원 담배의 경우 부가세 제외 2,272원. 매익율 10%면 227원입니다. 카드로 계산하면 매출의 수수료 3%로 계산하여 75원. 그러면 152원이 남고 점주가 65%를 가져가면 98.8원입니다.
4,500원 담배의 경우 부가세 제외 4,090원. 매익율 7%면 286원입니다. 카드로 계산하면 매출의 수수료 3%로 계산하여 135원. 그러면 151원이 남고 점주가 65%를 가져가면 98.15원입니다.
매출이 늘었지만 되려 점주가 가져가는 금액은 줄어들었습니다. 가장 혜택을 보는 것은 본사도 아니고 정부입니다. 부가세만도 기존 228원에서 410원으로 80%가량 늘었으니까요..
수익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방송에서 이진우 기자님이 말씀하신다면 얼마 안되는 시간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꼭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편의점 본사의 수익등 이런 내용은 아마 신문기사에서도 찾기 힘들 것입니다. 제가 직접 만든 표가 블로그에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에서도 사실 점주의 수익을 70%로 높게 책정하여 계산하긴 하였습니다.